진짜를 예찬함
누가 神으로부터 떠나려 하나
awarener
2020. 9. 20. 06:23
생각에 따라
흔들릴 때마다
나는 나로부터 멀어진다
감정에 겨워
휘청일 때마다
나는 에고의 포승에 단단히 묶인다
이 모든 짓거리를
알아차릴 때에야
내가 나를 살 수 있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고
알아차릴 수 있을 때
현존하는 진짜 나가 드러난다
생각도 감정도
피하지 말고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지켜보고
허용하고
알아차릴 수 있을 때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길을 걷는다
지켜봄이 깊어지고
알아차림이 호흡처럼 될 때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 여기 이 순간의
니르바나를 산다
神과 하나인 이 지점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음을 아는
천국을 산다
왜 천국을 거부하나
니르바나를 누가 거부하나
神을 거역하는 건
바로 너
에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서서 어둠을 자처하는
너
에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