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뭐가 중한디
awarener
2021. 6. 29. 06:10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쓴다
기쁨을 좇아
행복이 지상과제가 된다
고통도 기쁨도 행복도
에고의 해석일 뿐인데
진리처럼 매달려 있다
뭐가 중한디
몸뚱이가 난 줄
이름이 난 줄
착각하는 어리석음이 사는 한
어리석음 안에서
억겁을 헤어 나올 수 없다
어리석음이 이끄는 대로
노예 되어 산다
진리는 텅 빔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의
텅 빔이다
어떤 해석도 스토리도
붙을 수 없는
텅 빔이다
소중함이란 없다
절대가치란 없다
거룩함이란 없다
미천함이란 없다
오로지 비어
없음이다
어떤 것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에고가 개입하는 순간
어긋난다
무엇을 찾고 있나
무엇을 갈구하나
그저 텅 비어
지금이 돼보라
이것만이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