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텅 빔이 돼라

awarener 2025. 4. 5. 06:05

 

 

 

제한된 앎에 갇혀

자신도 가두고

세상도 가둔 채 산다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망이라 여긴다

 

인간의 경계를

가늠자처럼

진리에 들이대고

진리를 심판한다

 

어리석음이

어리석음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산다

 

진리는

궁극은

경계가 없다

 

사람의 지식으로

헤아릴 수 없다

 

그저 텅 빔에

거하는 것밖에

할 것이 없다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도모하며

스토리 쓰느라 분주한

자신의 낱낱을

직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