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를 잡는
짧은 순간에도
발을 내딛는
찰나에도
생각은
오만가지로 따라 붙는다
물끄러미
어떤 가치판단도 없이
지켜보기만 하라
생각으로 생각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다
끼어드는 생각까지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는 거다
진짜가 사는 법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어떤 가치판단도 없다
어떤 것도 붙지 않고
찐으로
실재하고
현존한다
해묵은 감정이 드러나고
오랜 스토리가 들이밀어도
모든 건 가짜이며 헛 것이다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거다
이 모든 스토리들이
가동되고
현실처럼 숨통을 조른다해도
헛 것이니
가짜니
지껄이지도 말고
그저 무조건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짜
명상이 이것이고
하느님과 하나되는 것이며
니르바나를 차지하는 것이다
찐으로 살아서 천국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