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정녕 진리를 찾는가

awarener 2021. 7. 4. 06:16

 

이 경전 저 경전

이 법문 저 법문

눈과 귀의 만족을 찾아

 

쇼핑하듯 

진리를 탐한다

 

부적 취급

액세서리 취급

진통제 취급하면서

 

자신이 아는 것이

진리이기를 바란다

 

그런 진리는 없다

약효가 끝나면

또 찾아 헤매야 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얄팍한 감정 놀음이다

에고의 이익을 위한

도깨비방망이만 원하고 있다

 

묵묵히

여여히

에고가 뭐라 지껄이든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으로

거하지 못하면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어떤 언어도

진리를 가리키지 않는다

 

법문은 부적이 아니다

경전은 마약이 아니다

진리가 아니다

 

그것조차 놓고

나에게 머물러야 한다

오직 자신만 

알아차려야 한다

 

자신을 떠나는 순간

진리의 손을 놓고 길을 잃는다

진리는 어디에도 없다

 

오직 자신에게 거할 때

진리는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이 될 때

 

전체로 드러난다

영원으로 펼쳐진다

 

진리를 가리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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