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난다는 것은
무의식이 지배하는
맹목이 나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이 이끄는 삶은
카르마의 삶이다
어둠의 삶이며
눈먼 자의 삶이다
의식되지 않는 채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는
이무기 같은 관념인
무의식은
감정을 스토리를 달고
마치 현실인 것처럼
영향력을 행사한다
직면만이
무의식의 감옥을
해체할 수 있다
직면하고 또 직면해야
카르마로 재생되는
질기디 질긴
무의식에서
해방될 수 있다
진짜 나의 삶은
명징하다
투명한 텅 빔이
나의 집이며
지금 이 순간이
나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