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아프게 하는가

 

생각들로 가득 들어 찬

근육 뼈 살갗들인데

아프지 않을 수가 있나

 

에고의 어리석음이

생각의 기반인데

건강할 리가 있나

 

 아프다는 곳을

들여다보면

한정된 생각과 믿음에 갇혀

신음하는 스토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픔은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자신이 만들어

자신을 착취한다

 

고통 속을 들여다보고

아픔이라 서술하는

해석을 들여다보고

 

습관으로 작동되는

생각의 기승전결을

알아차리면

 

생각이 어떻게

몸을 망치고

자신을 망치는지

훤히 드러난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두려움에 잠식된 생각이

욕심에 포위된 생각이

질투와 미움으로 칠갑한 생각이

 

자신부터

갉아먹는다

 

오직

고통을 직면하고

해석을 직면하여야 한다

 

생각과 믿음과 습관이

어떻게 몸을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 있는지

놓치지 마시라

 

치유는 내 안에 있다

부활은 내 안에 있다

풍요가 내 안에 있다

 

하느님을 만나려거든

붓다를 만나려거든

온전한 나로부터

전체인 나를 알 때

 

길이 난다

전체가 길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