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왜 사는지 아는가

awarener 2021. 3. 23. 06:17

 

스토리 안에서

길 잃은 채

사는 대로 살고 있다

 

막막하고

불안하고

답답하고

두려운 것을 피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기 위하여

 

하루살이 날개처럼

분주하다

 

그런 삶에

온갖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란 없다

그냥 살다 죽는 여정이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왜 사는지도 모른 채

휩쓸려 살다 속절없이 죽는 여정을

열심히 앞만 보고 내달린다

 

내 자식 내 가족 나의 성취를 위하여

에고가 만족할 때까지

자신을 노예로 부리는 스토리다

 

이것을 삶이라 여긴다

에고가 힘들어할 때만

잠시 걸음을 멈출 뿐

쉼 없이 내달린다

 

쳇바퀴에 갇힌 다람쥐다

쇠사슬에 묶인 노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자신에게 되물어라

답을 찾지 말고

그저 물음만 던져 보라

 

에고가 원하는 답을 찾지 마라

왜 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나라고 하는지

질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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