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이 솟구치면
부끄럽고 자괴감이 든다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을 만큼
죽고 싶은 생각도 든다
에고의 스토리다
이리저리 펼치던 스토리 중 하나다
또 하나의 가치판단이다
뭐가 되었든
비중을 둘 대상이 아니다
그저 알아차리면 된다
참회의 제스처를 지켜보면 된다
본성은 어떤 해석도 없다
옳고 그름도 없다
선과 악도 없다
그저 텅 빔이다
전체인데
無라거나 空이라
할 수밖에 없는
텅 빔이다
질투 억울함 미움 분노
슬픔 우울 회한 우월감
이 모든 것은
켜켜이 쌓아 논
에고의 일거리다
욕망과 두려움을 비벼 언제든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의기소침하거나 우쭐하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분노스럽거나 무기력하거나
어떤 것도 스토리다
그저 지켜보라
온전히 알아차리라
나는 흠결 하나 없는
空이다
神과 하나인
온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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