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지켜보라

 

에고의 과제들을

에고 멋대로 휘두르게 둘 것인가

낱낱을 직면하여

본성에게 길들일 것인가

 

자신에게 달렸다

자신만이 할 수 있다

 

마음이 시키는 그것이

에고인지

본성으로부터 인지

 

직면하고 또 직면할 때

해체될 건 해체되고

정렬될 건 정렬된다

 

좋은 마음만 바른 마음만

원하는 강박은

나쁜 마음 삿된 마음을

은밀히 키우는 장치다

 

에고가 무엇을 지껄이든

그저 인정하고 지켜보고

알아차리면 된다

 

에고가 무슨 짓을 해도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알면 된다

 

에고가 위장하고 포장해서

자신에게조차 숨기고 감추는 낱낱을

모조리 볼 수 있을 때

모조리 드러날 때

 

나는 나로부터 투명해진다

여여한 본성에

여여함으로 거한다

 

무엇이 되고 싶은가

에고의 바람이 나서고 있는가

몸과 마음을 마구 끌고 가고 있는가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해석조차 강고한 습조차

그저 거울이 비추듯

비추기만 하라

 

에고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어마한 본성이

 

지금 여기에 있다

언제나 영원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