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판단만 좇는 에고는
눈과 귀만 따른다
칭송과 좋은 말만 원한다
에고들의 판단
에고들이 지껄이는 말에
좌지우지 휘청인다
세상만을 보고
세상만이 전부인 줄 알기에
본성의 노크를 알지 못한다
세상만 좇는 생각의 바탕은
두려움이 채우고 있다
두려움은 병을 키우고
더 큰 두려움에 잠식된다
본성을 외면하고 산 결과다
몸과 마음만이 전부인 줄 안
어리석음의 결과다
진짜 나는 생각 너머다
몸과 마음 이전이다
神의 영역이라 이르는
피안이다
피안은 죽어서 가는
먼 어딘가에 있는
환상의 세계가 아니다
당장 거할 수 있는
지금이다
생각이 해체되어
텅 빔만이 여여한 空의 지점이다
찰나라 할지라도
텅 빈 나의 자리에 거하는
습이 쌓일 때
두려움은 붙을 데가 없다
생각은 점점 힘을 잃는다
세상 것으로 자신이 자신을
더 이상 농락하지 못한다
텅 빔
지금이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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