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고
지식과 경험이 나설수록
진리로부터
고립된다
정형된 틀에 맞게
안정됐다 여기는 순간
진리는 가로막힌다
온전한 텅 빔
지금 이 순간만이
진리로 바르게 된다
그러니 텅 비어라
애쓰려 말고
궁리하지 말고
지금이 돼라
값도 치르지 않고 쓰는
무한대의 쉼터
영원의 거처다
생각이 개입되는 순간
분절되고
고립되고
왜곡된다
생각을 움켜쥐고
생각에 사로잡힐수록
삶은 힘이 들고
몸과 마음은 병든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하던 대로 살던 대로
아는 것만 고집하며
쳇바퀴에 갇힌다
자신이 자신을 가두고 있다
옳은 생각 그른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그런 딱지조차
생각이 부리는 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