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전체이며
지금이 주인임을 안다면
막강한 스토리가 끼어든다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스토리 따위 지껄이게 두어도
총총히 자신을 살 수 있다
무엇이 살고 있는가
어디를 가고 있는가
삶의 지향이 무엇인가
곧장 지금밖에 없다
오직 지금에 머무는 요지부동만이
진리를 살게 한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어떤 스토리가 끼어들든
지금에 거한 채
지금이 된다면
억겁이 찰나가 되고
찰나가 영원이 되는
신비와 하나가 된다
지금을 모르겠다면
호흡과 하나가 돼라
들고 나는 숨과 일치하라
들숨 날숨 한 번에
또 길을 잃고
스토리가 끼어든다면
또 다시 들숨 날숨으로 돌아오라
본성이 사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
붓다의 길
예수의 길은
고행에 있지 않다
멀리 하늘에 있지 않다
지금을 즉각 사는 것
오랜 스토리를 뚫고
지금이 되는 것
이것이 진리다
초 단순한 진리다
설명이 필요 없다
즉각 그냥 단지
이 자리에 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