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데서 찾고 고상한 것에서 찾고 고요한 데서 찾고 어려운 것에서 찾고 거룩한 데서 찾고 존엄한 데서 찾는다 전부 해석이다 그저 그냥 이것이다 아무런 해석 없는 전체이며 無이며 空인 지금이다 해석이 붙을 수 없기에 하느님이고 깨달은 佛이라 칭한다 복작대는 내 생각에서부터 고통을 동반하는 질병에서부터 모호하고 암울한 감정에서부터 혼란과 불안과 두려움에서부터 답 없이 이어지는 지친 삶에서부터 지금 곧장 이 상태로 나를 주시하는 것이다 도망가지 않고 외면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일치하는 것이다 이것이 시작이고 이것이 마침표다 이 쉽고 어마한 은총을 깨달아 알면 거룩한 찬송과 예불과 경배가 저절로 샘솟는다 그가 나이고 내가 그인 신비에 감사의 눈물이 솟구친다 먼 데서 찾지 마라 나의 몰골 속에 있고 나의 번뇌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