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하게 쌓은 생각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그 내용과 양에 놀라고 만다 차곡차곡 쌓은 생각에 휩쓸려 너덜너덜인 채 살고 있다 믿는다 고통은 생각이 내리는 규정이다 싫고 좋음도 생각이 만든 틀이다 제일 먼저 갇혀 고통받는 것은 자신이다 제가 만든 삶인데 삶을 피하고 싶다 한다 생각을 지켜보라 무슨 생각이 출현하든 생각만 지켜보라 답은 거기에 있다 자신이 만들어 자신이 가두고 꽁꽁 얼려 감추기까지 방대하게 쌓은 생각을 볼 수만 있다면 생각을 나라 말하지 않는다 온갖 쓰레기와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을 자신이라 여겼던 어리석음을 방치하지 않는다 생각을 피할 수 없다 외면하고 감춘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생각으로 스친 어떤 것도 고스란히 쓰레기 산에 쌓여 있다 규정이 되고 습관이 되어 자신이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