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불리고 싶은가 명칭은 나가 아닌데 나를 서술하는 그것도 나가 아닌데 무엇에 기뻐하고 무엇에 절망하는가 길들여져 동일시된 관념 오래된 스토리도 나가 아니다 나는 나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나는 텅 빔이며 空이다 어떤 관념도 마음도 몸도 나는 아니다 오랜 습관 카르마, 업이라 부르는 강고한 관념에 짓이겨진 관념이 관념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나임을 알 때 지금이 곧 하느님 붓다의 가리킴 선연한 진리 영원 가장 안전한 나의 집 본향 온갖 언어로 본성을 가리키려 했음을 안다 나는 다만 지금이다 텅 비어 아무것도 붙지 않는 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