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5월 1일 오전 05:55

awarener 2020. 5. 1. 06:16




꽃이 아니다

아무도 사진이라거나
종이라거나 스크린이라 말하지 않는다
꽃이 아름답다 말한다

앎이 모두 이런 식이다
보고 듣고 믿는 모든 것이 이렇다

명징한 실재는
지켜보는 보는 이것밖에 없다

실재하지 않는 것에 이끌려
쳇바퀴 안에서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지고 산다

있는 그대로를 볼 수도 없고
보고 있지 않으면서
자신의 눈을 귀를 생각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믿음이 거짓인 줄 알 때
비로소 부활이다
비로소 니르바나다

나의 생각만을 지켜보고
나의 출렁대는 감정만을 보고
내가 그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이
생각과 알음알이의 한계에 갇혀
조작된 믿음으로 살고 있음을
산다고 믿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오직 알아차림만이
구원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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