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들의 입으로 조작된
神에게 엎드려 절한다
성전이라 이름 붙여 神처럼 추앙하고
다듬은 돌탑에 머리를 조아린다
神을 팔아 장사하는 자들을 성직자라 떠받든다
부처를 모르는 승복들이 천도를 말하고
여래를 지껄인다
인간의 두려움이 건재하는 한
끝나지 않는 장사다
수지맞는 장사다
두려움을 자극하고
두려움을 확대하여
목 줄을 묶는다
이름표를 붙이고
자격을 부여한다
성도가 될 자격
천국에 입성할 자격
천도될 자격
열반에 들 자격
두려움이
이 모든 것을 허용한다
죽기까지
스스로 먹잇감이 된다
神은 내 안에 있는데
부처는 이미 내 안에 있는데
끝나지 않을
어리석음의 행렬을
삶이라 부르며
족보를 만들고
역사를 기록한다
죽은 뒤의 안위를
약속받는다
거대한 속임수로
위로받고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묻지만
자신의 안부만이 관심사다
두려움이 길을 내고
두려움이 길을 찾는다
어둠은 밝아질 필요가 없다
내 안의 빛은 밝힐 필요가 없다
부처를 말할 자격과
神을 말 할 자격이
정해져 있으니
세상이 그리 하고 있으니
아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두려움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이 오랜 쳇바퀴는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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