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원이다 지금이 영원이다

 

살아서 죽는다는 건

죽어서 산다는 건

 

떠밀려 혼미한 채

스토리 속을 헤매는

에고의 영역이 아니다

 

산다는 착각

죽음으로 끝이 나는 건

에고다

 

에고가 산다 자부하기에

죽음을 비통해할 뿐이다

 

진정 살고 죽는 것은

명징히 깨어

나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나를 알 때

에고는 살아서 죽는다

 

나가 무엇인지 알 때

죽어서 산다

 

지금 명징히 깨어

이 순간에 머물 수 있다면

 

떠밀리는 스토리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지켜보는 이것

알아차리는 이것만이

여여할 수 있다면

 

에고의 고집과

강고한 저항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에고는 살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

에고가 힘 쓰지 못할 때

죽음은 에고의 스토리임이

드러난다

 

영원을 산다는 것은

탐욕으로 칭칭 감은

욕망이 사는 것이 아니다

 

나라는 온갖 서술도 사라지고

에고가 나서지 않아도

길을 걷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말을 하고 일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흔적 없이 

지금을 산다

 

살아서 죽고

죽어서도 사는

영원이 살고

지금이 영원이다

 

진리라 일컫는

신비다

 

예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