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안에서
길 잃은 채
사는 대로 살고 있다
막막하고
불안하고
답답하고
두려운 것을 피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기 위하여
하루살이 날개처럼
분주하다
그런 삶에
온갖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란 없다
그냥 살다 죽는 여정이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왜 사는지도 모른 채
휩쓸려 살다 속절없이 죽는 여정을
열심히 앞만 보고 내달린다
내 자식 내 가족 나의 성취를 위하여
에고가 만족할 때까지
자신을 노예로 부리는 스토리다
이것을 삶이라 여긴다
에고가 힘들어할 때만
잠시 걸음을 멈출 뿐
쉼 없이 내달린다
쳇바퀴에 갇힌 다람쥐다
쇠사슬에 묶인 노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자신에게 되물어라
답을 찾지 말고
그저 물음만 던져 보라
에고가 원하는 답을 찾지 마라
왜 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나라고 하는지
질문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