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지금을 사는 것이 부활이다

awarener 2021. 4. 3. 06:39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게 두면 된다

바람을 그치게 하려는

어떤 시도도 저항이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해가 나고 천둥 치고

가뭄으로 목이 타고 스러져도

자연은 그저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이기에

자연이라 부른다

 

사람만 유독

가치판단을 매겨

끌어당기고 피하고

없애고 바꾸려 

혈안이다

 

좋은 것만 좋은 것만을

자기 것이라 인정하고 

소유하려 한다

 

그래서 불안하다

그래서 두렵다

두려움을 피하려

언제나 분주하다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천박하고 얄팍하고 무지한

에고가 경험에 붙들려

그리 하고 있다

 

내 안에 대자연이 있다

자연의 근원인

본질이 내 안에 있다

 

그저 무엇이 되었던

여여한 제로의 지점이 있다

만유의 본향이 있다

 

에고는 모르는

나의 자리가 내 안에 있다

 

온갖 것으로 분주한 에고를

알아차릴 수 있을 때

나의 자리에 거할 수 있다

 

에고가 주인이 아님을 알 때

이미 나의 자리가 나를

살리고 있음을 안다

영원임을 안다

 

예수님의 부활이

내 안에서 영원한 것임을 안다

 

해석하고 있나

저항하고 있나

그저 지켜보고

지금이 돼라

지금이 될 때

나가 된다

근원인 나가 될 때

부활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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