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고 꿈 꾸며
에고를 담금질한다
목적이 있어야 안심하는 에고는
자신을 토끼몰이한다
궁극인 것처럼
절대인 것처럼
성과를 내고
결과물 앞에서만
의미를 두고
가치를 부여한다
궁극도 모르면서
왜 사는지도 모르면서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듣고 보고 감각하고
행위하는 것에 취하는
스토리가 있어야
삶을 찧고 까불어야
존재한다 여긴다
헛 것을 위하여
헛 것을 부여잡았기에
삶은 힘이 든다
근본을 모르기에
욕망은 끝이 없다
세상 길만 따르는데
허망함만 기다린다
근본 없이 살아 그렇다
왜 사는지 무엇이 사는지
물음이 없어 그렇다
남들이 사는 것처럼
남들처럼 되기 위하여
세상 눈에 들기 위하여
사람에게 인정받고
평가받기 위하여
자신이 자신을 노예로 부려 그렇다
지금밖에 없다
지금만이 궁극이다
나의 호흡
나의 알아차림
나의 지금이
이 모든 스토리를
정화한다
비로소 나가 되고
神과 하나 된다
진짜 세상을 알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