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진리가 무엇인가 神은 누구인가

awarener 2022. 8. 26. 06:05

 

한평생 제 생각 안에서

걱정하고 근심하며

전전긍긍하며 살다

죽는다

 

왜 사는지 왜 죽는지 모른다

모두가 그렇게 살기 때문에

모두처럼 그렇게 살다 죽는다

 

죽음 이후도 

죽음 이전도

내가 아는 영역이 아니다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내가 무엇에 속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앎은 내 안에만 있는데

진짜 나를 모르기에

진짜 앎을 알 수 없다

 

생각과 지식은 앎이 아니다

어리석은 방편일 뿐이다

그것에 붙들려

눈멀고 귀 먼 것을 모른다

 

생각에 이끌려 습관을 만들고

생각은 두려움 위에 자리 잡았기에

습관은 두려움 위에 있다

 

진짜 앎은

모든 두려움을 일소시킨다

명징한 빛이다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낸다

 

거짓을 믿지 마라

거짓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맹목을 믿는 자신을 보라

 

학습된 神은 神이 아니다

학습된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神을 모른다고

진리를 모른다고

나를 모른다고

진실히 고백했을 때에

비로소 진실의 입구에 선 것이다

 

거짓에 싸여 거짓인지도 모른 채

맹렬히 열심히 산다 착각하는 자는

어둠을 살다 

어둠 속에서 죽는 순간까지

어둠인 줄 모른 채

스러지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