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자유를 살지 못한다면

awarener 2022. 10. 12. 06:05

 

에고의 습성은

어딘가에 묶이려 한다

 

이름표를 만들고

법칙과 규칙을 정하고

길을 내야 안심한다

 

길은 굳건한 법이 되어

다시 사람들을 지배하고 묶는다

 

그러나 본성의 길은

규칙 없는 것이 규칙이다

 

나만이 길을 내고

지나 온 길도

나아갈 길도 없는

지금을 걷는 것이

길이다

 

어딘가 속하고 묶여야

안전하다 여긴다면

에고가 나서서 살고 있는 거다

에고가 길을 찾고 있는 거다

 

나의 근원이

내가

어디에도 묶이지 않은

전체이며

대자유임을 안다면

 

길 없는 길을 걷는

어마한 축복에 바칠

감사밖에 없다

 

내 의지처는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다

 

텅 빈

나의 근원에서

쉬고 일하고 말하고

울고 웃으며

풍요를 누린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깥에는 없다 어디에도 없다  (0) 2022.10.14
어디에 있는가  (0) 2022.10.13
사랑을 원하는가  (0) 2022.10.11
온전히 사는 길  (0) 2022.10.10
어디를 헤매는가  (0)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