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찾는가
진리는 내 안에 있다
현실이라 여기는 것도
내 안에만 있다
눈에 묶이고
감각에 묶이고
생각에 매인
노예 상태로 산다
묶인 노예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노예인 나를
직면해야만
지켜보고
알아차려야만
현실이라 여기던
오랜 미망에서
풀려난다
깨어남이다
비로소 나를
대면하는 것이다
조작되고
규정 돼버린
나가 아니라
이름도 생각도 몸도 마음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도도한 진리를
말로도
생각으로도
감각으로도
담을 수 없음을
알아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