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긍긍 노심초사
중이라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걱정하든가
정신승리 하든가
방치하고 외면하든가
에고는
있는 그대로
날 것으로
통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
왜곡된 생각과
굴절된 눈과 귀로
세상을 보고 받아들이고
정렬한다
그것이 에고의 세상이다
에고가 나서서
판단하고 심판해야
에고는 안심한다
나는 텅 빔인데
무엇으로도 서술할 수 없는
空이며 無인데
에고는 알지 못한다
에고는 알 수 없다
깨어나는 것은
에고의 어리석음을
목격하는 것이다
에고의 어리석음이
주인 노릇하는 것을
직면하는 것이다
내가 옳다는
에고의 고집과 아집이
감옥이며 고문임을 알아
대자유가 되는 것이다
나는 무엇으로도
가두고 서술할 수 없는
무한대이며
지금임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