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속에서
길을 잃는다
생각 때문에
어둠을 걷는다
생각은 진리도 아니고
나침반도 아니고
그저 도구다
지켜봐야 하는 대상이다
두려움으로 소설 쓰는
철없는 아이기에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이다
나는 텅 빔이다
지금 곧장 이 순간이다
그 외의 어떤 것도
망상이다
허구일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란
생각이 지어낸 것이다
감정도 욕망도
생각의 부산물이다
망상이 하는 놀음에
노예처럼 사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자리는
오직 지금밖에 없다
텅 빔만이 실재다
지켜보고
알아차려
직면할 때
나의 자리가 드러난다
명징한 지금 여기
텅 빔에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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