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려하지 않는다
전 삶을 견인했던 미명이
곡소리를 낸다
아프다
누가 아픈 것인가
애초에 아픔이 없었는데
잘 가기를
내가 만들어 붙들고 있던
동일시의 이름들, 착각들
이제 완전한 이별을 예감하며
슬퍼한다
허전함도 아닌
허망함도 아닌
기쁨과 같은 슬픔
진리에 안주한 완전한 휴식
그리고 안온함이 스며나온다
모든 게 사랑이었다.
그 절망들
그 아픔들
그 비통들
그 두려움들이
사랑한다
잘 가라.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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