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앞에서 무방비인 인간이다
지진으로 지층이 이동하고
견고해 보이던 도로는
종이처럼 얇게 찢어진다
하늘에서 비는 자비없이 쏟아진다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더위에
약한 사람들이 스러지듯 죽는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눈앞만 좇아 사는데
그것을 멈추는 방법도 없다
두렵고 두렵고 또 두려울뿐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비켜서
내가 있다.
진짜로서 자리하고 있는 내가 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나'였던 그것이 있다
온전한 평화
온전한 화평
여여함
모든 것인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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