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7월 11일 오전 07:33

awarener 2018. 7. 11. 08:26



자기 안에
고요의 시원이 있고
생명의 근원이 있고
만유의 씨앗이 있다

억겁을 밖으로 밖으로만
거지로 떠돌며 살았다
허기에 지쳐
먹어치우고
켜켜이 쌓으면
삶이 지켜지는 줄 알았다

뼈와 가죽이 피폐해질 때까지
자신을 착취하다
그렇게 스러지기를
반복했다

내가 누군지를 몰랐기에
나의 근원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인간은 삶을 고통이라 불렀다

하느님 계신 곳, 아니
하느님인 이곳
붓다가 가리킨 이곳은
'나'로부터 인지되는
심연의 처소
바로 지금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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