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7월 17일 오전 06:57

awarener 2018. 7. 17. 07:09



온전히 열려서 저항하지 않고
그저 세상 안에서
세상과 하나되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온 몸으로 저항하고
온갖 스토리 안에서 싸우고 있다
세상이 시끄러운 건 그 때문이다

아무런 저항없이
그저 모든 것으로
존재한다면
이 세상은 도도하게 흐를 것인데
누구도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그저 도도하게 자리할뿐일 텐데

우리가 그리 살지 못한다
스토리를 조작하고
조작 안에서
자신도 망치고
세상을 망치고 있다
그리곤 자신이 제일 먼저
죽겠다 아우성이다

진정한 살음은
내가 쓰는 스토리를 직시하는 것이다
그 스토리에 갇히지 않고
그저 살도록
나를 온전히 보는 것이다

온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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