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좇고 있는지 아는가
갈망하는 것이 있는가
그것을 좇고 있는 것이다
욕망에 떠밀리고
보이는 것에 떠밀려
자신이 자신을
본향에서 내쫓고 있는 것이다
텅 빔인
나의 자리
내 집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보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지켜봄이 깊다
방심하는 순간
억겁의 습은 순식간에
살던 대로 하던 대로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만다
절망도 자만이다
에고가 하는 짓이다
어떤 경우라도
해석하지 말고
자책하거나
길 찾겠다 호들갑 떨지 말고
즉각 텅 빔으로 되돌리면 된다
자만했던 꼴을
알아차리면 된다
이쯤 되면 되겠지는 없다
날 수로 마일리지를
쌓는 것이 아니다
몸을 벗는 날까지
몸과 마음이 익힌 습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직면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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