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2

텅 빔이 살고 있는가

온갖 것을 쥐고통제하며 사는 것을현명함이라 착각한다 어리석고 무지한에고에 박제된 삶이다 전부를 놓아야만텅 빔이 돼야만본성이 산다 내가 나라고 아는 것은에고다 경직된 왜소함과 고집으로 축조한 정체성을 에고는 자신이라 믿는다 통제하고 방어하고 저항해야자신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여긴다 에고는이름 짓고 규정되고인정받아야 하기에두려움을 기반으로 한다 진짜 나는무엇으로도 침범될 수 없는무한대이기에두려움이 붙을 데가 없다 온전성으로 잉태됐기에온전성을 살밖에 없음을안다 거저 받았음을 알기에그저 사는 법을 안다 파도를 타듯바람처럼흔적 없이이름 없이 지금 여기 이 순간텅 빔을 살밖에 없음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5.02.02

주님 봉헌 축일(축성 생활의 날) L2,22-40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믿는 이는봉헌된 사람이다 이해타산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전체를 봉헌한 사람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주님께서 사는 것임을 알아온전히 맡겨 사는 사람이다 잘난 내가 나서주님을 좌지우지 하는 무지한 자는봉헌을 사는 자가 아니다

JESUS said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