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8월 26일 오전 06:52

awarener 2018. 8. 26. 07:09



놓아버리면
완전한 삶인데
붙둘고 매달려 전전긍긍한다

고래심줄보다 더
단단히 잡아끄는 것이 무엇인가?
바위보다 더
단단히 버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연한 살처럼
순진한 아이처럼 살라했는데

연한 살을 가죽으로 싸는 것도 모자라
켜켜이 가린다
순진한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온갖 말과 계략 속에 숨는다

자신이 만든 이 덫에
결국 자신이 걸려 허우적거린다
자신이 만든 이 단단한
껍데기들에 갇혀

애를 쓰고 있다


다만 그것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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