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11월 2일 오전 06:41

awarener 2018. 11. 2. 06:42



스토리는 주인이 아니다
진짜 나는 스토리를 짓지 않는다

외롭다고 아프다고
서럽다고 억울하다고
부모 때문에
가족 때문에
친구 때문에
과거 때문에
세상 때문에
때문에 들로
성을 쌓는다

그로부터 아픔이 있다고 여기면
자기 안에서 목격해야지
그로부터 서러움이 있다면
서러움과 하나 돼 봐야지

진정 사는 것이란
지금 자신과
온전히 하나 되는 것이다

스토리에 얽혀 돌아가면서
삶을 사노라 열심히 사노라
착각한다

노예로 사는 줄도 모른 채
자신을 내박쳐 놓은 줄도 모른 채
치장을 하고
명예를 좇고
이름표를 단다

그 모든 것을 뚫고
진짜 자기로서
지금 당장


살아보라
얼마나 쉬운지

스토리들이 흘러나오거든
저항하지 말고
온전히 하나되어


살아보라
얼마나 은혜로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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