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12월 6일 오전 06:27

awarener 2018. 12. 6. 06:28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본성만이
또렷이 실재다
영원이다

끊임없는
스토리에 얽혀
질식하는 드라마는
누가 쓰고 있나

자신이 사는 꼴을 보면
공고하다 여기는 삶을 들여다보면
단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낡고 스러지고
없어지는 것들을
끌어안고 뒤집어쓴 채
동일시된 이름표들

지금 당장
자신의 손에 달렸다

진짜로 살 것인지
노예로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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