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은밀히 저장된
온갖 기억들
불현듯 드러나
앞장선다
에고가
밀어주고 당겨주어
진짜인 것처럼
스토리를 펼쳐낸다
지켜보기는
감추인 채 쏟아지는
이 스토리를 보는 것이다
자신이 저장했는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도록
힘이 세다
전자동 초강력 시스템으로
거침이 없다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든
고통이라 판단하는 것이든
스토리일 뿐인데
매달려 전전긍긍
스토리를 강화하고 있다
에고가 그리하고 있다
누가 살고 있나
진짜가 살면
스토리는 힘을 잃는다
진짜가 살면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너와 나도
경계가 사라진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온전히
전부임을 안다
에고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에고의
초조함과
고집을
알아차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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