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 3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법문을 찾아 말씀을 찾아 위로받으면 끝 마음 편해지면 끝 걸림 없이 잘 돌아가면 끝 진리 따위는 개가 물어가도 상관없다 복을 비는 방편들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알라 조상신까지 나 편하고 나 잘되고 내 배 부르고 내 가족이 우선이면 된다 진리를 입에 담지 마라 붓다는 아들을 라훌라 라 불렀다 예수는 누가 내 부모 형제냐고 했다 어디에도 어떤 것에도 집착과 애착을 놓으라는 뜻이다 이기와 협착으로부터 자신을 살펴 온전히 홀로 되지 않으면 진리는 왜곡된다 진리는 기복을 위한 부적이 된다 부적을 원하는 한 진리는 멀기만 하다 부적을 원하는 에고의 깊은 두려움을 보라 위로를 원하는 에고의 깊은 슬픔을 보라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하지 않는 한 나는 복을 좇는 기계다 전전긍긍 노심초사하는 걱정이다 두려움의 노예다 무엇..

진짜를 예찬함 2021.06.02

진리는 나눠질 수 없다

진리는 하나다 모두가 무엇을 말해도 하나의 말이 된다 붓다도 예수도 알라의 말씀도 하나인 진리를 다른 언어로 다른 문화로 드러낼 뿐이다 하나로부터 비롯된 오만가지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다른 神을 믿을 방법이 없다 갈라치기 하는 에고는 가짜다 나만 진리라 떠드는 입은 사기다 하나이신 영원이 영원을 살고 있는 이 지점이 찰나이며 전체이며 나이며 너이며 神이라 이르는 진리다 누가 지들만 구원의 대상이라 떠드나 진리가 지들 것이라 떠드나 진리의 이름으로 총부리를 겨누고 박해하고 처형하나 한정된 에고가 神을 말하는 순간 그건 사기다 진리는 神은 도그마에 갇히지 않는다 가둘 수 없다 진리를 힐끗 보기만 해도 세상이 얼마나 조잡한 언어로 몸짓으로 해괴한 장난질을 하고 있는지 돌탑과 불상과 십자가와 사원들이 진리를 ..

진짜를 예찬함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