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천국은 어디에 있나

awarener 2020. 8. 27. 06:32

 

살아서

천국을 모른 채

지옥 속을 헤매면서

 

저 멀리 어딘가

죽어서 어딘가

천국이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오래된 사탕발림

오래된 사기에

위로받고

 

지옥의 경험만 쌓아

지옥만을 반복하고 있다

제 어리석음을 모른 채

 

아버지 아버지

부르짖고 있다

 

에고의 조작이 끝나야

천국이 열린다

 

본성이 곧 천국이다

본성을 알면 된다

 

천국이라 명명한

근원으로부터 잉태된

온전한 본성을

 

누가 훼손하는가

누가 왜소하게 만드는가

 

지금 천국을 모른다면

천국은 없다

 

에고의 스토리는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다

 

살아서 죽기까지

자신을 옭아매고

학대하고 가공하는 스토리는

반복하고 반복된다

 

지금 당장

엄중하게

이 어리석은 현장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두려움은 부풀려지고

스토리는 신이 날 거다

 

어떤 스토리에도

그저 지켜볼 수 있다면

그저 묵묵히 알아차릴 수 있다면

 

흔들림 없이

본성으로 굳건한

이 순간이

천국임을 알 것이다

 

즉각 당장

하느님과 하나임을 알 것이다

 

몸을 쓰고 살든

몸을 벗고 살든

어디나 어느 때나

 

여여한 천국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거하는

이것이 진정 행복임을

만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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