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천국을 원하는가

awarener 2020. 10. 16. 06:32

 

생각에 지배당하고

스토리에 끌려 사느라

휴식이 없다

 

낮 동안도 밤 동안도 

투쟁 중이다

 

에고가 주인으로 나서는 한

휴식은 없다

 

에고가 취득한 온갖 이름표

생각과 습관이라는

헛 것에 매달려

자신을 착취하며

열심히 사노라 위안받는다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지상 과제다

 

무엇을 위하여

무엇 때문에

그리도 초조하고

그리도 걱정스러운가

 

본성은

한가한데

무엇을 하든

한 것 없이 제로인데

완전성이 본질이기에

온전하기만 한데

 

질투하고

결핍으로 허기지고

갖지 못해 안달하는 건

껍데기가 전부인 줄 아는

에고 때문이다

 

나를 본 적 없어

나를 알지 못한 채

껍데기에 이름표를 붙여

쉬지 못하는 에고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지옥을 살고 있다

싹싹 빌며 천국을 고대하고 있다

제 방식대로 열심히 분주히

 

나를 대면하지 않는 한

지옥을 벗어날 수는 없다

나를 대면해야

神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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