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놔버리면 되는데
그게 안 된다
놓으려 애쓰는 순간
더 강력한 저항이 작동되어
몸도 마음도
절박함에 갇혀 좌절한다
하나로 들러붙어
이미 동일시된
생각을 마음을
지켜볼 수 없다면
호흡을 지켜보고
머리를 눈을 심장을
손가락을 발가락을
일일이 알아차리면 된다
자신이 자신을
방치한 채
스토리만 가동되는 폐허를
차근차근 코끝부터 발끝부터
일치하면 된다
조급하고 성급한
에고를 알아차리고
지름길 찾는
에고의 얄팍함을
알아차리면 된다
1초 10초 1분 10분
진정한 자신과의 일치를 알아
일치가 깊어질 때
짠하고
본성을 만난다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너무도 안락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나의 집을 본다
비로소 神의 말씀이
생생히 살아난다
神은 현존하며
실재함을 안다
한 번도 죽지도
떠나지도 않았음을 안다
그 이름을 神이라 했을 뿐임을 안다
이 엄청난 선물이
너 안에 있다
나 안에 있다
생각이 습관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