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지저귐이
아름답게도 들렸다
시끄럽게도 들렸다 하는 것은
관념이 내리는
가치판단일 뿐이다
온갖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을
한정된 관념에 가둬
제 손익과 제 방식으로
점수를 매기고 서열을 정한다
돈이 되고 명예를 얻고
체면을 지키기 위한
취사선택 중이다
에고는 쉴 새 없는 생각과 말과 습을
조종하기도 휘둘리기도 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다
자신이 먼저 통제된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파닥거리고 있다
제가 쳐 놓는 그물에
자신이 걸려 발악을 하고 있다
나의 본질은
본성은 대자유다
제로이며 무한대이다
아무것도 아니며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다
이름이 없다
이름 붙일 데가 없다
관념이 내리는 가치판단이
무용지물이 된다
그저 여여함이다
그저 空이다
텅 빔이다
지금 어디에 걸려 있나
무엇을 부여잡고 용쓰고 있나
에고가 열 일하는 것을
열심히 살고 있다
착각 마라
에고의 온갖 것이
전부 헛 것이다
스러지고 말 것들이다
어디에 있나
지켜보라
무엇을 하고 있나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만 지금이 돼라 (0) | 2021.04.08 |
---|---|
다만 지켜보라. 지금이 돼라 (0) | 2021.04.07 |
생각에게 묻지 마라 (0) | 2021.04.05 |
지금 어디에 있나 (0) | 2021.04.04 |
지금을 사는 것이 부활이다 (0) | 202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