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에 걸려있나
나는 텅 빔인데
없음이 나의 본질인데
이야기에 걸려 있다면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에고의 스토리로
에고가 묶고 있다
에고가 됐다면 된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 아니다
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욕심과 이기와 경험 안에서만
해석할 줄 안다
에고의 규정에
충실한 노예이기를
원한다면 그리 사시라
노예의 삶을 끝장내고 싶다면
에고가 물어다 주는 대로
흔들리고 출렁대는
삶을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을 살피라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라
텅 빔이 되고자 한다면
호흡이 돼라
에고를 벗어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에고를 닥치게 할 방법은
이것이다
서술하는 낱낱을
알아차리고
흔들리고 이끌리는 낱낱을
알아차리라
쏜살같이
이야기에 딸려 들어도
그것까지 알아차리기만 하라
알아차림이
텅 빔이다
알아차림이
나의 본질이다
법문을 뒤적이고 있다면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찾아 헤매는 건 에고다
무엇을 찾는지 물어보라
우울한 기분에 빠진 건 에고다
행복에 겨워하는 건 에고다
나는 텅 빔이다
온전함이다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이 스승이다 (0) | 2021.05.27 |
---|---|
예수와 붓다를 만나는 곳 (0) | 2021.05.26 |
온전히 지금이 돼라 (0) | 2021.05.24 |
영성쇼핑으로 도피한들 (0) | 2021.05.23 |
진리는 액세서리다 (0) | 202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