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텅 빔이 답이다

awarener 2021. 6. 21. 06:16

 

바깥으로 내달리는 순간

본질을 벗어난다

 

눈이 보는 것만 믿고

귀가 듣는 것만 믿고

생각이 생각하는 것만 믿는 순간

본질을 벗어난다

 

허겁지겁 맹목을 좇아

헛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고 있다

 

본질은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들을 수 없고

생각이 생각할 수 없다

 

몸에 매달리고

생각에 묶여

쳇바퀴를 마구 열심히 돌리는 것을

삶이라 믿는다

 

빛을 보고 달려드는

하루살이처럼

스크린을 보고

울고 웃으며

실재라 믿는다

 

보게 하는 근원

듣게 하는 근원

생각하게 하는 근원이 있다

 

텅 비어

어떤 것으로도

서술할 수 없는

근원만이 실재다

 

다만 이것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답을 찾는가

그저 텅 빈

지금이 돼라

 

모든 것을 온전히

놓아라

 

그저 텅 비어

지금이 돼라

 

무엇이 근원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것만이 답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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