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神의 세상에 살면서

awarener 2021. 10. 10. 06:20

 

만물은 無로부터 나온다

만물의 고향은 텅 빔이다

 

에고는

텅 빔을 가늠할 수 없다

 

한정된 세계만을 경험하는

에고는 제 영역 너머를 알지 못해

神이라 명명한다

 

너의 神 나의 神을 나눈다

나의 神만 유일하다 우긴다

나만 神을 알고

神의 음성을 아노라

사기질이다

 

에고가 조작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의 생각과 말을 놓을 때

神께서 드러난다

에고의 아집과 고집이 비켜야

神으로 물들었음을 안다

 

경박하고 천박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에고는

두려움으로 神을 만들어

도피처로 삼고 우상으로 섬긴다

 

타자화된 神

숭배의 대상이 된 神

나를 알까 내 소리를 들을까

오리무중인 神

 

두려움과 무지가 하는 짓이다

에고가 하는 짓이다

 

부자 되게 해 달라

건강하게 해 달라

높은 자리를 달라

저 놈을 응징해 달라

나를 이기게 해 달라

 

어리석은 에고들의

통성이 그치지 않는다

 

나의 텅 빔을 알기만 한다면

내가 텅 빔임을 알기만 한다면

 

神과의 분리가 불가능함을

알게 될 텐데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神과 동행하고 있음을

알게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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