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위로를 구하는 건 에고다

awarener 2021. 10. 7. 06:22

 

에고가

찾고 위로받고

만족해하는 방식이면

그것은 공부도 수행도 아니다

 

에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무엇을 도모한다면

여전히 얼치기다

 

에고를 이해시키기 위한

경과 의식은

애초에 경이 가리키고

의식이 지향한 바는

온 데 간 데 없고

행위만 남아 숭배된다

 

에고의 만족을 위한 의식이

진리를 가린다

 

불안하고 두려워 안절부절

잠시도 자신에게 머물지 못하는

에고가

 

모든 스토리의 근원이다

온갖 시끄러움의 동인이다

 

무엇을 위해 바쁜지 보라

무엇에 떠밀려 복작대는지 보라

무엇을 진리라 착각하는지 보라

 

누가 무엇이 위로받고자 하나

누가 무엇이 神을 부르고 있나

 

에고의 시끄러움이

경박과 미성숙이

모든 것을 가로막고 있다

 

진리는

곧장 지금이면 된다

즉각 텅 빔으로 거하면 된다

에고가 날뛰는 것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을 할 수 없어

온갖 것을 도모해야 안심하는

에고를

에고의 실상을 인정하고

지켜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불안을 보고

흔들림을 보고

폭발하는 감정과 스토리를 

 

오직 알아차리기만 하라

 

이것밖에 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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