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질기게 고집스럽게 올라오는 건
스스로가 만든 억겁의 방식이라 그렇다
쉬지 않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건
주어진 과제라 그렇다
자신이 자신에게 부여한 숙제다
미화하고 덮거나
맹목으로 끌려 다닐수록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갇힌다
어둠에 갇힌다
길을 잃는다
생각은 믿을 대상이 아니다
좇아야 할 지혜가 아니다
지치지 말고
쉬임 없이
알아차려
해방시켜야 할 과제다
내 생각이 옳니
누구 생각이 맞니
그런 어리석은 놀음을
지켜보라
생각은 전부 모조리
도구로 쓰고 버려야 한다
차곡차곡 쌓아
지적 재산이 되고
방패가 된다 믿는 건
인간이 그만큼 지체된 과제가
많다는 말이다
세상은 답이 아니다
과제가 주어지는 곳이다
답은 내 안에만 있다
내 생각 너머에 있다
반복되는 생각에
나의 숙제가 있다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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