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는가
불안한가
우울한가
절망스러운가
들여다 보라
참거나 다독이거나 외면하지 말고
그저 지켜보라
무엇에 화내고 불안해하고 슬퍼하는지
낱낱을 지켜보아야 한다
참거나 제거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선을 돌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숨어들어
병으로 고착된다
드러난 생각은
몸에 마음에 숨어 들어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이다
드러나는 족족
알아차려야 한다
감정을 숨기고
생각을 숨기고
아무 일 없는 척
거룩한 척
고요한 척하는 만큼
어둠은 깊고 견고해진다
나를 알기 위하여
나를 통해 드러나는 어떤 것도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아
무엇이든
지켜보고
알아차려 보라
빛이 내 안에서 발현됨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의 근원이
빛이며 도도함이며
여여함임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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