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씨앗은 근원에 닿아 있다
하느님의 영이 만유의 근원이다
근원을 아는 것이
좋은 땅에 씨 뿌리는 것이다
뿌리를 자신의 땅에 곧게 내려
근원과 하나 된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디에 서 있는 줄도 모른 채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욕망에 내몰리고
생각에 끌려다니는 자는
근원에 뿌리 내리지 못한 자다
제 두려움에 내쫓기며
씨 뿌리고 밭을 갈며
해 피하고 비 피하고
천둥 번개 추위와 더위를 피하느라
허겁지겁 수고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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