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그저 텅 비어라

awarener 2024. 1. 7. 06:05

 

 

 

잘 먹고 잘 살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최고의 행복처럼 여긴다

 

그럼에도

사람의 욕망은 끝을 모른다

잠복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다

 

행복이라 여긴 것이

궁극이 아니기에 그렇다

궁극을 모르기에 그렇다

 

나의 자리를 안다면

내가 누군지 안다면

 

궁극이 주는 평안과 행복은

세상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찾을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비로소 고향에 닿았음을

알게 된다

 

나에게 거하는 것만이

텅 빔이 되는 것만이

신실히 해야 할 임무다

 

오직 텅 빔에 거하라

욕망과 생각과 감정 따라

출렁이며 비틀대며

사투를 벌이는 것은

삶이 아니다

 

삶은 그저 여여함이기에

궁극은 거저 주어져 있기에

이미 내 안에 마련돼 있기에

살기만 하면 된다

 

애쓰지 마라

애쓰고 있다면 

에고가 나섰음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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